목회자선교컨퍼런스 예배장면 (사진=목선협 제공)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목선협•KPMA•공동대표 김찬호 목사)가 주최하는 제 11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가 약 천 명의 목회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11월 12일(월)부터 13일(화)까지 양일간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열렸다.

주최측은 “세계는 지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혼돈 및 영적 어두움이 심화되고 있고, 교회는 갈수록 무력해지고 있다”면서,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시대 선교에 순종하는 교회를 사용하시며, 무엇보다 마지막 시대 목회자들의 영적 리더십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선교사), 길원평 교수(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대표), 정의호 목사(기쁨의교회 담임목사),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가 주강사로 나섰다.

제11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에서 강연 중인 김용의 선교사, 길원평 교수, 정의호 목사(왼쪽부터) (사진=목선협 제공)

김용의 선교사는 교회 존재 이유를 복음 전파라고 강조했다. 교파를 초월해서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이라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든 민족에게 천국 복음이 증거되면 다시 오신다는 마태복음 24장 14절 말씀과 그 세계 선교의 완성이라는 지상대명령의 과업(마28:18~20)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에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본질이 약화되고, 다음 세대 또한 없는 심각한 위기라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부르심의 목표와 우리 교회의 기반이 정말 예수님 앞에서의 사역이었나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십자가의 복음으로 철저하게 돌아가야 할 것을 설파했다.

길원평 교수는 동성애 행위의 폐해와 현재 한국 정부가 동성애 관련법 및 차별금지법을 앞장서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했다.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동성애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성애 법이 통과되면 앞으로는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할 수 없는 사회가 되어 버린다며 이를 한국교회의 최대의 위기라고 봤다. 길 교수는 한국교회가 거룩함을 지켜내고, 목회자들과 교회가 진리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 가운데 동성애 관련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기도하고, 차세대들을 교육하며, 정부를 향해 한 목소리를 내는 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호 목사는 현 시대에 많은 위기 상황이 있지만, 이는 성경의 배경과 모든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이 시대를 극복해내고 고치고 돌파할 능력을 지금 교회들이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회의 목적은 마귀가 점령한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인데, 이는 많은 사회 봉사나 교회 규모를 늘리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영적 전투의 영역으로 기도 외에는 승리의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면 공격과 어려움이 온다며, 두려움을 이기고 마귀의 전략을 파하고 멸할 수 있는 영적 능력이 사역의 근본이 되자고 전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지구적으로 팽배한 동성결혼 합법화 가속화 등 안티기독교 현상은 소수자 인권보호라는 인권문제 이상의 것으로 안티기독교 체제 강화를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이해해야 하며, 진리를 주장하는 배타적 가치관에 대해 혐오범죄라는 새로운 법적 규범으로 통제하려는 작금의 국제적 추세는 결국 타종교 전도 금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는 마지막 시대의 표적으로서 적그리스도적 체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고 시대분석했다. 따라서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목회자"로서 제자양육을 철저히 해야 하며 제자양육은 콘텍스트 프리(context free)에서는 안되며 다가오는 세계 영적 환경을 이기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할 수 있는 영성과 영적 리더십 강화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예레미야나 다니엘에게 나타나는 남은 자의 영성과 영적 리더십을 말하는 것으로 마지막 시대에 다니엘의 영성과 여호수아의 영적리더십을 가진 차세대 지도자들을 양성하여 마지막 지상명령을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11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에서 90여 교회의 목회자들이 미전도종족을 입양하고 이 민족이 복음화 될 때까지 책임질 것을 결의하며 기도했다. (사진=목선협 제공)

목선협은 2013년에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되어 초교파 선교운동을 해 왔으며, 매년 두 차례 목회자선교컨퍼런스를 개최해 세계선교의 동향 및 전략을 공유하고 지상명령의 성취를 한국교회가 어떻게 완수할 지를 논의하고 있다.

첫 회 40여 명이 참석하며 시작한 컨퍼런스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지난 10차 컨퍼런스에는 1,0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특별히 지난 10차 컨퍼런스 때 80여 교회에 이어,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90여 교회가 미전도종족 입양식을 가졌다. 미전도종족을 입양한 교회들은 입양한 민족에 대한 집중적인 교회개척과 제자양육, 선교사와의 협력 및 장단기 선교사 파송 등을 다짐하며, 한국교회의 선교 사명 완수를 결의했다.

[윤지언 기자] 2018-11-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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