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매체 신화뉴스에서 인공지능 AI 앵커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실제 앵커의 외모, 목소리, 제스처 등을 그대로 구현한 AI 앵커는 적은 비용으로도 24시간 방송이 가능하다. (사진=신화통신 뉴스 캡처)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의 뉴스 보도국에서 인공지능 AI 앵커가 첫 방송을 진행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하면, 이 앵커는 지난 수요일부터 신화통신의 웹사이트와 중국의 소셜미디어 위쳇(WeChat)에 뉴스 제공을 시작했다. 실제 앵커의 외형과 입모양, 목소리, 말투 등을 그대로 재현한 AI 앵커는 기자들이 컴퓨터에 뉴스 기사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앵커의 목소리와 제스처를 화면상에 똑같이 구현하며, 실제 사람과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AI 앵커는 신화통신의 뉴스 보도팀에 공식적으로 소속되어 있으며, 중국어와 영어로 보도가 가능하다.

SCMP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앵커들의 경우 연봉이 1억 달러에 달하는 데 비해 AI 앵커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24시간 보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화통신은 AI 앵커를 고용함으로써 매일 뉴스 제공 시 필요한 비용이 절감되어 큰 경제적 이득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 앵커를 활용해 24시간 내내 실시간 뉴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지언 기자] 2018-11-1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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