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에서 생존한 어린이가 구급차에서 치료를 받고 호송차량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Muhammad Hamed/Reuters)

요르단 사해(死海·Dead Sea) 인근에서 발생한 홍수에 스쿨버스가 휩쓸려 탑승자 중 최소 18명이 사망했으며,사망자 대부분은 14세 미만의 어린이들이라고 요르단 재난 당국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요르단 재난 당국은 이번 홍수를 요르단에서 올해 발생한 재해 중 최악의 사건으로 꼽았다. 가족 소풍 장소로 인기 있는 휴양지여서 희생자 중에는 가족 단위의 사망자 및 부상자도 포함되었다. 요르단 경찰청의 파리드 알 사라(Farid al Sharaa)는 홍수에 휩쓸린 피해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경찰 헬기와 수백명의 군인들이 동원됐으며 구조된 생존자 중 일부는 상태가 위독하다고 밝혔다.

특히 큰 피해를 입은 조난된 스쿨버스는 37명의 학생과 7명의 교사를 싣고 휴양지로 여행을 하던 중에 갑작스러운 폭우로 좁은 개울에 갇혔다가 속수무책으로 변을 당했다.

잠수부들과 민방위대는 밤새 사해 깊은 곳까지 수색 작전을 펼치기로 했으며, 민방위 대변인 이야드 알 오마르(Iyad al Omar)는 사해변 근처의 절벽 지대에서도 사체가 발견되고 있어서 사망자 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요르단 사해 근방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자들의 친척들이 가족들을 찾기 위해 인근 병원을 찾았다. (사진=Muhammad Hamed/Reuters)

[윤지언 기자] 2018-10-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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