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두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잇는 고속철도가 오는 10월 1일부터 개통된다. (사진=Stephen Kalin/REUTERS)

사우디아라비아는 무슬림 순례자들의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해 이슬람의 두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잇는 고속철을 개통한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Salman) 국왕은 26일 홍해 도시 제다(Jeddah)를 경유해 메카(Mecca)와 메디나(Medina)를 잇는 450km 길이의 고속철도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수송망은 메카(Mecca), 제다(Jeddah), 킹 압둘라 경제도시(King Abdullah Economic City),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King Abdulaziz International Airport) 및 메디나(Medina) 등 5개의 정류장을 거치며, 10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시속 300km로 달릴 수 있는 열차가 양방향으로 하루 8회 운행된다. 이 열차의 개통으로 기존 최대 버스로 6시간이 걸렸던 메카와 메디나 사이의 이동 시간이 2시간으로 단축된다.

사우디는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를 다변화하기 위한 여러 개혁을 추진 중이다. 수도 리야드에 건설 중인 지하철 시스템을 포함하여 철도 또한 확장하고 있다. 여행 비자 발급도 추진하는 등 향후 200만 명 이상의 이슬람 순례객을 비롯한 여행객 유치를 위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메카-제다-킹 압둘라 경제도시-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메디나를 잇는 이 철도는 두 도시간 이동 시간을 2시간 정도로 단축시켰다. (사진=Stephen Kalin/REUTERS)

[윤지언 기자] 2018-09-0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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