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순례객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대사원 중앙의 카바 주위를 돌고 있다. (2018.08.16) (사진=REUTERS/Zohra Bensemra)

지난 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올해의 ‘하지’ 행사가 마쳤다. 이슬람의 다섯 가지 의무 중 하나인 메카 성지 순례에는 매년 수 많은 무슬림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237만 명의 무슬림들이 160개국으로부터 메카를 찾았다.

무슬림들은 이슬람 안에서 영적인 깨달음과 진리를 갈망하며 성지 순례에 참가하지만, 때로는 하지 후 더 큰 공허함을 느끼기도 한다.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올해 하지 전후로 3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메카에서 알라를 찾다가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투신 자살하기도 했다.

미국 프론티어스 선교회(Frontiers USA)의 페리 라헤이(Perry LaHaie)는 하지 기간 중 꿈과 환상으로 예수님을 만난 무슬림들 외에도 하지 후 갈급함 속에서 그리스도인을 만나 예수를 소개 받고 변화를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수년 전 하산은 깊은 우울증에 빠진 채 알라의 도움을 구하며 하지에 참여했다. 그는 하지에 가면 우울증이 나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하지 후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그는 훨씬 더 큰 우울함을 느꼈다. 그는 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버스 운전 기사에게 이야기했다.

버스 운전 기사는 하산의 고통을 귀 기울여 들었다. 그리고 하산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했다. 그리스도인이었던 버스 운전 기사는 하산의 마음을 예수께 쏟아 보라고 권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하산은 버스에서 내렸고, 곧장 벤치에 앉아 방금 들은 예수님에게 자신의 마음을 쏟아냈다. 그가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말할 수 없는 기쁨이 가득 차 올랐다. 심지어 기뻐서 뛰기 시작했다. 누가 보고 있는지조차 신경 쓰이지 않았다.

며칠 후, 하산은 예수의 삶에 관한 영화를 찾아 보았다. 그리고 진심으로 예수를 따르는 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라헤이 선교사는 “하지를 의무화한 이슬람교의 엄청난 압력 때문에 무슬림들은 하지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참여한다. 그러나 하지 후 실망스러운 귀환은 때때로 누군가에게 이슬람 신앙에 의문을 제기하는 첫 번째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 실망감은 코란 속의 진정한 선지자이자 메시아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고자 하는 갈망을 불러올 수 있다.”며 “바로 이 때에 무슬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면 많은 영혼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무슬림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그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들과 믿음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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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언 기자] 2018-08-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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