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사다에서 폭격으로 부상당한 어린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18.08.09) (사진=REUTERS/Naif Rahma)

내전 중인 예멘의 북부 사다(Saada) 지역에서 어린이들을 태운 버스가 폭격을 맞아 어린이 29명을 포함하여 43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폭격을 주도했으며, 사다 보건부의 압둘 가니 사리흐(Abdul-Ghani Sareeh)는 이번 공격으로 43명이 죽고 6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29명은 15세 미만의 어린이들로 등교 버스가 다한(Dahyan) 시장을 지나던 중 버스가 폭격을 맞아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 측은 이번 폭격이 정당한 공격이었으며, 후티가 어린이들을 인간방패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배후의 후티 반군은 공격 지점이 도시의 붐비는 공공 장소였기에 민간인의 삶에 대한 명백한 무시였다고 비난했다.

2015년 촉발된 예멘 내전은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가 지역 패권을 놓고 벌이는 대리전 양상이 됐다. 외신들은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이후 만 명 이상의 예멘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 남자가 예멘 사다에서 폭격으로 부상당한 어린이를 안고 있다. (2018.08.09) (사진=REUTERS/Naif Rahma)

[윤지언 기자] 2018-08-10 @13:42

저작권자 © 미션투데이(Missio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