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해안경비대가 유럽으로 가던 두 척의 고무보트로부터 574명의 이주자들을 건져내어 리비아로 송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연안에서 보트를 타고 있던 난민들은 리비아해안경비대에게 발견되어 세 차례에 걸친 송환 작전에 의해 리비아로 보내졌다. 리비아당국은 이주자들을 불법 이민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트리폴리의 아부 시타 해군 기지로 끌고가 불법 이주 부서로 이송했다.

리비아해안경비대는 이들을 자비야(Zawiya) 인근과 카라불리(Qarabulli) 인근에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남성 388명, 여성 66명, 어린이 19명이 포함되어 있었고, 사하라 이남과 아랍지역에서 온 이주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리비아 서부 해안은 전쟁과 빈곤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는 수천 명의 이주자들의 주요 출발점이다. 2017년 7월 트리폴리 서부지역에서 활동하던 인신매매 조직이 무장단체에 의해 소탕된 이후 유럽 횡단 건수가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유럽행을 기대하는 난민들의 시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석유가 풍부한 리비아는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전복시킨 나토 지원 폭동 이후 7년 동안 여전히 혼란과 싸우고 있다.

[정 휘 학생기자] 2018-08-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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