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연합군의 공습이 7월 4일 반군과의 협상 결렬 후 재개됐다. 다라에서 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사이다(Saida) 마을 반란군 지역에서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8.07.04) (사진=Mohamad Abazeed/AFP)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 연합군이 반군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요르단 국경 근처의 반군 거점 지역에 4일(현지시간) 공습을 재개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The 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는 목요일 새벽까지 15시간 동안 600건의 공습이 있었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반군은 다라(Daraa)에 남기를 원치 않는 조직원과 가족들의 안전한 철수를 보장할 것을요구했다. 앞서 시리아 내전 최악의 격전지로 꼽히는 동구타 지역으로부터 반군들이 항복하면서 반군과 가족들이 이들리브(Idlib) 지역으로 안전하게 철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는 러시아가 이를 거부했다.

시리아-러시아 연합군은 지난 달 19일부터 시리아 서남부 지역 탈환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 지역의 30개 마을에서 반군들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남부 시리아 영토의 70% 이상이 정부군의 통제 안으로 들어갔다.

시리아-러시아 군의 공격이 본격화된 이후로 다라 지역의 시리아인 30여 만 명이 요르단 국경 및 이스라엘 골란고원 인근 국경 지대로 흩어져 있다.

시리아 정부군의 다라(Daraa) 주 가리야 아시 샤르키야(Ghariyah ash Sharqiyah) 마을의 폭격 후 반군이 물러가고, 폭격 현장에 아이들이 모여 들었다. (2018.07.04) (사진=Youssef Karwashan/AFP)

[윤지언 기자] 2018-07-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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