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5일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 위치한 회교 사원에서 이슬람국가(IS)의 칼리프를 지칭하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진=REUTERS)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의 아들이 시리아 홈즈에서 사망했다고 IS 선전 매체가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는 지난 3일 “칼리프의 아들 후다이파 알바드리(Hudayfah al-Badri)가 누사이리야(Nusayriyyah)와 러시아를 대항한 화력 발전소 공격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누사이리야는 시리아의 알라위파를 일컬을 때 IS가 사용하는 단어이다.

이 매체는 글과 함께 총을 든 한 소년의 사진을 공개했으나 그가 바그다디의 아들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현재 바그다디의 은신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 글에 의하면 그가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S의 수괴 알바그다디는 2014년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에서 모든 무슬림들을 통치하는 칼리프로 선언한 이후 종종 사망설과 부상설이 나돌았다.

바그다디의 가장 최근의 활동이 포착된 것은 46분짜리 음성 녹음으로 작년 9월 IS의 공식 라디오 방송인 알 푸르칸(al-Furqan)을 통해 공개됐다. 음성은 IS의 추종자들에게 전 세계에 걸쳐 서방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고, 이라크 시리아 및 그 외 지역에서 계속해서 전투를 벌이라고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윤지언 기자] 2018-07-04 @14:59

저작권자 © 미션투데이(Missio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