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향해 웃는 타타르스탄 아이 (사진=미션투데이)

Day 28 타타르스탄, 바쉬코르토스탄

타타르스탄의 수도 카잔에는 총 인구 3백8십만 명 중 백 20만 명이 넘게 살고 있다. 또한 인구의 41% 이상은 30대 미만의 청년들이다. 타타르스탄의 청소년과 청년들은 스스로 무슬림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세상 문화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 이들은 대부분은 이슬람의 규율과 법칙은 거의 지키지 않고 세상의 쾌락을 좇는 이름뿐인 무슬림이다. 또한 가장 개방적인 이슬람 종교문화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러시아의 안티 선교법이 채택이 되고 난 뒤 몇몇 교회들이 벌금을 물게 되는 일들이 일어났다. 이 법은 종교 시설에서만 종교행위를 허가하며 허가받은 목사 외에 설교하는 것은 모두 불법으로 처벌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외국인 선교사들의 활동도 조심스러워졌다. 또한 타타르의 무슬림들은 오히려 러시아 정교회나 개신교 모두 형태만 다를 뿐이지 하나님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신교를 핍박하지는 않는다. 종교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정교회와 타타르의 이슬람은 서로의 종교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것을 종교의 평화라고 말하고 있다.

무슬림으로 자라와 ‘모든 신은 하나’라는 사상과 알라를 믿고 있었던  현지 자매는 청년 사역자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이 진리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가족과 무슬림 친구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를 해왔다. 하지만 주변인들과 가족들이 핍박했고 부모님이 감금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자매는 자신의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리에서 전하며 선교훈련을 받고 선교사의 꿈을 갖게 되었다. 이 자매가 무슬림 가족들과 친구들 가운데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감당해 거룩한 교회로 설 것이다.

바쉬코르토스탄은 1919년에 성립된 러시아 최초의 자치공화국으로, 러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바쉬키르 민족의 거점 지역이다. 러시아인, 바쉬키르인, 타타르인을 비롯하여 약 131개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어 ‘민족과 문화의 산 전시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바쉬코르토스탄의 수도 우파 중심에는 자살한 일곱 자매를 기념하는 분수가 있다. 이 분수에는 아름다운 외모와 춤 솜씨를 겸비한 일곱 자매가 적에게 잡혀 결국 자유를 얻기 위해 자살을 택하였다는 전설이 담겨있다. 수도 중심에 있는 분수가 보여주듯, 바쉬코르토스탄은 자살에 대한 생각이 팽배하며 전 세계 자살률 2위에서 6위를 오가며 러시아 내 1순위 자살 공화국으로 지칭되어왔다. 2015년에만 1,25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는 러시아 모든 지역 중 가장 많은 숫자이다.

그러나 허무와 좌절의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는 이 땅의 청년들이 간절한 기도와 복음의 능력으로 영원한 기쁨을 누리는 청년들이 될 것이다!

출처 : 인터콥선교회 '이슬람권을 위한 기도운동'

편집 : 미션투데이

[양서희 기자] 2018-06-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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