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아이들 (사진=Jeff J Mitchell/Getty Images)

Day 22 시리아 : 아랍의 대추수를 감당할 대제사장의 나라

8년을 넘어서고 있는 시리아 내전으로 이미 40만 명 이상이 내전으로 목숨을 잃었고, 시리아 국내 외를 합하여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천만 명이 난민이 되어 떠돌고 있다.

그런데 시리아 난민들이 어려움을 피해 가는 곳마다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레바논과 요르단의 현지 교회들을 통해 복음을 듣는 시리아 난민들이 십자가로 구원을 얻게 되고 이들 가운데는 선교훈련을 듣고 주변 아랍국가에 있는 다른 시리아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단기 선교를 떠나는 청년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동시에 이들을 섬기는 현지 아랍교회 그리스도인들도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면서 시리아 난민들을 통해 모두가 참 진리 안에서 살아나고 있다. 이를 통해 정기적인 시리아 난민 예배 모임이 형성되고 있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고 몇몇 모임들은 시리아 난민들이 직접 인도하기도 한다.

시리아 내부에서는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IS의 위협 등으로 인해 그나마 얼마 되지 않던 시리아 교회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지만, 주일마다 시리아 기독교인들의 빈자리는 예수님에 대해 알기 위해 찾아오는 시리아 무슬림들로 채워지고 있다. IS가 잔혹함을 더해 갈수록 시리아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회의가 커져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몰래 성경을 구해서 읽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는가 하면, 꿈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본인의 두 발로 교회로 찾아오는 사람, 꿈을 꾼 뒤 현지인 전도자의 전도를 받고 믿음을 가지게 된 사람 등, 짙어진 어둠 속에서 진리를 갈망함에 참 빛으로 나오는 은혜가 시리아 민족에게 임하고 있다.

시리아의 회복은 단순히 시리아만의 회복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시리아 민족이 복음으로 살아나면 1400년의 이슬람 역사 속에서, 그리고 IS로 인해 신음하는 나머지 21개 아랍국가가 살 소망을 발견하게 되는 놀라운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 나타날 것이다. 시리아 난민들이 지금은 비록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있지만, 아랍의 대제사장 나라로서 그 직무를 다 마치게 될 때, 시리아 난민들이 흘린 눈물이 기쁨의 찬송으로 변화될 것이다. 전쟁을 피해 손발이 부르트며 걸었던 그 길에 복음의 꽃이 활짝 피어날 것이다. 죽음과 바꿔버린 그 신앙이 부활의 생명이 되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로 맺혀질 것이다.

출처 : 인터콥선교회 '이슬람권을 위한 기도운동'

편집 : 미션투데이

[양서희 기자] 2018-06-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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