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30일 오전(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Kabul)에서 일어난 연쇄 폭탄 테러로 25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 당했다. (사진=AP/Massoud Hossaini)

아프가니스탄 경찰 당국은 30일 오전(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Kabul)에서 두 차례 연속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살폭탄 테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본부와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대사관이 있는 샤스 다락(Shash Darak) 중심부에서 일어났다. 테러 이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배후로 자처하며 나섰다.

경찰 대변인 스타넥자이(Stanekzai)는 연달아 발생한 폭발 중 첫 번째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폭탄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테러범이 첫 폭발로 발생한 사상자들을 돕던 사람들과 이를 취재하던 언론인들 사이에서 언론 기자로 위장해 폭발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사망한 사람들 중 현지 경찰관, AFP통신 소속 사진기자, 현지 언론사 소속 기자 다수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이슬람국가(IS)가 카불의 유권자 등록 센터에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22명의 여성과 8명의 어린아이를 포함해 60명이 사망하고 최소 130명이 부상 당했다. 또한 그 한달 전에는 페르시아의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카불에 많은 사람이 모였을 때, 시아파 사원을 겨냥한 공격으로 31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당했다.

[양서희 기자] 2018-04-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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