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자치구의 커라마이 유전지대 (사진=신화통신 xinhua)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약 12억톤의 석유가 매장된 거대 유전이 발견됐다.

신화통신 등은, 중국 최대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PetroChina)의 신장유전공사가 중국 북서부 중가르 분지의 마후(瑪湖)지구에서 초대형 유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곳에는 최대 12 4천만 톤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약 52천만톤의 매장이 확인됐다.

페트로차이나의 지질학자 탕 융의 설명에 따르면, 이 지역은 세계 최대의 역암유전이며, 항공기에 필요한 정유를 정제하기 위한 희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역암은 물이나 빙하 등에 의해 자갈이 이동된 후 퇴적돼 형성되는 지질층이다.

탕 융은 석유 채굴 설비 또한 빠르게 발전하여 지난 2년 간, 138t 의 채굴 시설을 갖추었고, 2020년까지 600t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신장에 잠재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중국의 에너지 안전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중국 신장은 1955년에 발견된 커라마이(克拉瑪依) 유전에 이어 또 하나의 거대 유전을 확보한 곳이 됐다. 석유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커라마이 시는 마후에 인접해 있으며, 항공 및 방위 목적으로 석유와 윤활유를 가공하고 있다. 이곳은 석유 덕분에 도시 경제가 급속도로 발달하여 2008 1인당 GDP가 전국 1, 2011년에는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에서 내로라 하는 부자 도시가 됐다.

신장 자치구는 석유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1,410억 입방 미터의 천연 가스를 생산하는 등 중국의 에너지 경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윤지언 기자] 2017-12-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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