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튼칼리지에서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콥 제공

미전도종족 전방개척선교를 수행하는 평신도 전문인 선교단체 인터콥선교회(미주 이사장 송병기 목사) 주최 '2017 다민족 선교캠프'가 7월 4-7일 3박 4일간 1,5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 시카고 휘튼칼리지 빌리 그래함 센터(Billy Graham Center, Wheaton College)에서 개최됐다.

이번 다민족 선교캠프에는 미주 한인과 한인 2세를 비롯한 미국인들, 그리고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 파키스탄, 인도, 히스패닉 등 미주 내 다민족 교회와 성도들이 대거 참가해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다민족 등 EM(영어권) 참가자 비율이 60%에 이르렀고, 차세대 EM 참가자가 전체 EM 참가자 중 60%, 캠프에 처음 참가한 참석자 비율이 전체의 40%를 넘는 등 미주 내 다민족과 EM권 청년 세대가 새롭게 세계 선교를 위한 열정과 헌신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냈다. 찬양과 예배 및 메시지와 강의 등 모든 진행은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로 진행되었다.

주 강사로는 최일식 목사(KIMNET 상임대표),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대신총회신학교 전 총장), Chris Bonner 목사(필라델피아 Lansdale Life Church 담임목사),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본부장) 등이 나섰다.

(왼쪽부터) 최일식 목사, 크리스 보너 목사, 임석순 목사. ⓒ인터콥 제공

최일식 목사는 첫날 환영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선교캠프에 대한 기대와 격려를 전했다. 그는 "참석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HISTORY MAKER'로 이 자리에 모였다. 이 시간은 역사의 반전을 일으키는 집회가 될 것"이라며 "이곳 휘튼칼리지 캠퍼스에 모인 성도 여러분들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하나님의 군대로서 새롭게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석순 목사는 에베소서 2장 4-5절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전적 은혜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에서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가 되었다"며 "이미 하늘 시민이 된 우리는 이 땅에 파송을 받았고, 이곳에서는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는 사명자이기에, 우리는 하늘에 속한 자로 이 땅에서는 나그네로 산다. 곧, 이 땅 가운데 '보냄받은 자'로서 우리 본향 하늘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자"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이어 "이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동역자로 부르시고 온 세계 열방으로 보내신다"며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우리는 각자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우리는 순종해야 하는데,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기 위해 겟세마네에서 밤새 기도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결코 쉽지 않지만 순종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헌신의 의미와 각오를 새롭게 할 것을 촉구했다. 임 목사는 끝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참가자들을 도전했다.

크리스 보너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명하신 거룩한 영적 전쟁을 위해 일어나야 한다고 도전했다. 그는 "광야에서 에굽을 그리워하며 하나님을 진노케 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기억하라. 우리는 이 시대 공중권세 잡은 자를 대적하며, 예수님의 진리에 대적하는 모든 적그리스도적인 것과 싸우며 앞으로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혈과 육에 속한 싸움을 싸우지 않는다. 바로 이 영적 전쟁이 교회에 주어진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하나님이 명하신 전쟁을 위해 담대히 나아갔다(수 5:1-15).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이 명하신 외침과 선포를 통해 여리고 성을 무너트렸다"며 "이러한 승리는 마치 '힘이나 능력이 아닌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고 했던 말씀과 동일한 영적 전쟁의 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스룹바벨에게 외치라고 하신 말,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라는 선포와 같이, "은총! 곧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향한 그분의 전적인 은혜와 하늘의 권세를 외치며 나아갈 때 세계교회 가운데 놀라운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본부장)는 "하나님은 예언하시고 성취하시는 분이시므로, 성경을 이해함에 있어 예언과 성취, 언약과 성취의 관점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그것은 또한 시대의 표적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말씀대로 이스라엘이 복귀했고, 이후 이삭과 이스마엘의 갈등은 지구적으로 팽창하며 급기야 글로벌 마켓 시스템, 글로벌 사이버 시스템 등 글로벌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구촌에 글로벌 현상과 글로벌 시스템이 작동하게 시작한 것은 최근 20여년 내 일로, 이는 긴 인류 역사로 볼 때 바벨탑 사건으로 분열된 세계가 드디어 통합 세계체제로 급속히 발달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종말론적"이라고 설명했다.

최 선교사는 또 "작금의 글로벌 시스템은 성격이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저항체제다"라며 "이런 의미에서 지금 세계는 글로벌 종말의 표적으로 충만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동성결혼의 국제규범화, 인공지능 전자 인간의 등장, 그리고 유럽연합 등 인류 사회에서 전자 인간의 법적 지위를 논하는 등 세계는 매우 심각한 문명사적이며 적그리스도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그럴수록 전진하는 하나님의 역사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이 지상명령의 성취임을 알고(마 24:14), 미전도종족 전방개척선교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휘튼칼리지에서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콥 제공

박바울 선교사(인터콥 중동 선교사)는 '변방'을 주제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선교 최전방 현장에서 하나님의 경륜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라고 전했다. 현재 흔들리고 있는 중동아랍권에서 하나님께서 일으키고 계신 영적 부흥의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특히 "시리아 난민 사태 가운데 주변국 터키와 레바논 등에서 무슬림들을 향한 복음전파가 급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 시대는 마지막 선교 완성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마치 이사야 19장 23절에서 예언된 것처럼 에굽과 앗수르, 이스라엘이 주를 경배하고 세계 중 복이 되리라는 말씀이 이뤄지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며 "마태복음 28장 18-20절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사역을 위임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전적으로 주도하시는 선교역사에 동참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2017 다민족 선교캠프에서는 이 외에도 주제강의와 선교사 간증, 선택 강의, 생생한 선교지 현장소식과 영적 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선교지 문화와 삶을 체험하는 미전도종족 부스와 모임, 그리고 선교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미국 휘튼칼리지에서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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