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찬 교수,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 미래 선교 위한 제언 발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이사장 신동우 목사)에서 주최한 제15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이 11월 23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열렸다.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은 한국 선교계 모든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선교를 위한 전략토론과 미래 비전에 대한 공유가 이루어지는 자리이다.

포럼 마지막 날,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KUIS, 총장 최한우) 서동찬 교수는 '미래선교를 한 제언'으로 "최전방 선교를 위한 천국 복음 운동의 이중 구조"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한국교회 선교현장의 전략문제 제고의 필요성을 알렸다.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서동찬 교수 (자료 사진)

"한국교회 선교운동이 세계선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 위해 현재를 점검하고 개혁적 미래 선교를 전망하기 위해 이번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이 열리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말문을 연 서동찬 교수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구현되는 지상의 사명을 교회가 수행한다고 할 때, 바로 선교운동 전략의 핵심고리는 '교회론'이 된다며 특히 하나님의 구속적 선교의 두 구조로서 '모달리티(Modality)와 소달리티(Sodality)'가 중심 개념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모달리티(modality): 지역교회(Local church), 소달리티(Sodality): 선교단체(Para church)

서 교수는 성경신학적, 교회사적, 그리고 선교학적으로 이미 모달리티(Modality)와 소달리티(Sodality)의 복음운동 수행체로서의 이중구조는 잘 알려진 개념이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신학대학원의 성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에서 이러한 이중구조는 제대로 강조되고 있지 않은데, 그나마 선교신학 과목에서 특수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최전방 선교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초대교회 선교운동에 나타난 이중구조가 재조명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개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은 전도와 양육을 통한 교회개척 사역, NGO를 통한 사회개혁, 또는 신학교를 위시한 각종 교육 사역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여기서 문제는 통합적 사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반면 사도 바울은 지역교회를 개척하여 그 교회를 목회할 리더를 세웠고, 지속적으로 개척사역을 하면서 동시에 순회방문, 서신 등을 통해 지역교회와 네트워킹 했다"는 점을 역설하며, "만일 지역교회를 방치하고 사도 바울이 소달리티로서 지원사역을 하지 않았다면 지역교회들도 존립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이 선교사더러 모든 것을 해내라는 구조의 틀을 벗어나서, 선교사는 교회개척에 집중하고, 개척된 교회는 이후 신학교육, 영성훈련, 예배훈련, 선교동원과 훈련, 리더십 훈련, 직업훈련, 심리치유 등 각기 전문화된 소달리티의 지원이 이루어질 때 교회개척의 역동성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달리티(지역교회)는 보편적으로 존재하며 소달리티(선교단체)는 정당한 파트너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하나님 나라 운동의 이중 구조의 한 축을 감당하는 성경적 사역모델이 필요한데 이는 특별히 최전방 개척선교를 위한 필수요소라고 서 교수는 역설했다.

 

 

미션투데이 이성훈 기자

[입력 2016.12.0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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