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총회 개회예배에서 대표기도 순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미국장로교(PCUSA) 제222차 총회에서 “알라”에게 대표기도를 드린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16년 6월19일(토)에 열린 총회 개회예배 중에 올랜도 테러사건과 2015년 SC의 찰스톤 교회 테러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시간에 포틀랜드 무슬림 커뮤니티의 지도자인 와지디 세이드(Wajidi Said)씨가 강단에 올라 기도를 인도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이슬람의 기도로 “알라신이여, 우리와 우리 가정을 축복하소서. 우리를 곧은 길로 인도하시되, 모든 선지자들이 걸었던 길 - 아브라함, 이스마엘, 이삭, 모세, 예수, 무함마드의 길로 인도하소서. 저 선지자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비나이다. 아멘. (Allah bless us and bless our families and bless our Lord. Lead us on the straight path – the path of all the prophets: Abraham, Ishmael, Isaac, Moses, Jesus and Muhammad. Peace be upon them all Amen.)” 이라고 기도한 것이다.

기도중인 와지디 세이드(Wajidi Said) _ 포틀랜드 무슬림 커뮤니티

미국 최대 장로교단의 총회 개회예배 기도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께 드린 것이 아닌 이슬람의 “알라”에게 기도한 것과, 동시에 예수그리스도를 피조물인 사람과 마찬가지인 존재로, 더욱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와 같은 수준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또한  NYC 노회를 통해 상정되고 3개 노회가 동의했던 헌의안(과거에 PCUSA 교단이 동성애자들의 성직안수를 금지하고 동성결혼을 교회에서 인정하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고, 성소수자들에게 교단이 공개적으로 '사과'하자는 헌의안)은 사회정의 분과위원회에서 56-1의 표결로, “사과 Apology”가 아닌 “유감 regret”을 표명하자는 문구로 수정이 되어, 총회 본회의의 통과를 위해 상정이 되었다.

아울러 공동 총회장 후보로 나선 4명의 후보자에게 총회석상에서 선거에 앞서 공개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이 때 “예수님이 구원의 유일한 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번에 공동총회장으로 선출된 두 여성 중 드니스 앤더슨 목사는 “예” 라고 답변했으나, 그와 함께 공동총회장이 된 잰 에드미스톤 목사는 요한복음14:6을 인용하면서 “<예> 라는 답변이 옳습니다만, 이 구절에 따르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지 않지만 어떤 크리스천보다 더 예수님의 가르침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여부를 판가름하실 것이 기쁩니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동일한 질문에 대해 공동총회장 후보(남성팀)였던 매이레나 목사와 파커 장로는 “예수님이 자신들 개인적으로는 구원의 길이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을 위한 길은 아니다(Jesus was the way for them personally, but not for everyone)”라고 밝히면서 종교다원주위적인 입장을 표명 했다.

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협의회인 NCKPC가 한인교회들이 PCUSA에 남아있어야할 이유라고 널리 홍보했던 <성경적 결혼의 정의 회복 헌의안>은 키스키메네스 노회가 발의하고, 한인노회들이 동의하여 상정했었지만, 해당 분과위원회에서 큰 표 차이로 부결되었기 때문에, 본회의 석상에서는 언급도 없이 일괄처리 될 'Consent Agenda' 사항으로 분류되었다.

작금의 상황 속에 PCUSA 교단에 소속된 한인교회들은 성경적 신앙양심을 지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총회에 참석했던 총대들과 인터넷을 통해 총회를 지켜봤던 사람들은 PCUSA교단 총회에서 종교다원주의적이고 친 동성애적인 입장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또한 이미 2016년 5월 중순에는 노스케롤라이나 Salem 노회의 재판국(상임법사위원회 PJC)에서는 "개교회 당회가 동성결혼에 교회당 사용불가 정책을 세운 것은 '위헌'"이란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미션투데이 [입력: 2016.06.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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