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튀빙겐대학교 은퇴교수이자 독일개신교고백공동체신학회 회장인 피터 바이어하우스(Peter Beyerhaus) 박사의 특별강연이 6월 3일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KUIS)에서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대항(WIDERSTEHT DER GENDER-IDEOLOGIE!)>을 주제로 열렸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현재 서구유럽의 학문과 교육분야를 무서운 속도로 지배하기 시작한 “Gender Mainstreaming(젠더 주류화전략)”을 ‘젠더 이데올로기’ 운동이라고 부르면서, '젠더(Gender)'라는 단어가 성 중립주의를 주장하는 언어로서 등장한 이후 어떻게 소위 '성 차별적'인 생각이나 모든 표현을 무력화 하고 '젠더리즘(Genderism)'으로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 실태를 알렸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뜻을 알기 매우 어려운 외국어 'Gender Mainstreaming (젠더 주류화전략)' 속에는 이데올로기적 프로그램이 숨어 있다. 그 프로그램의 목적은 남자와 여자라는 양성(性) 사이에 존재하는 창조의 상반성과 한 가정 안에서 부모가 갖는 역할을 완전히 폐지, 무효화시키려는 것이다."라면서, "젠더(gender)라는 단어는 생물학적 성 구분과 전혀 관계 없이 양육 과정에서 교육된 사회 내 역할만을 묘사하고 있다. 이 용어는 뉴질랜드 심리학자 존 머니(John Money, 1921-2008)를 통해 도입되었는데, 그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극도로 위험한 실험을 통해 남녀의 성별은 생물학적 천성 때문이 아닌, 양육과 교육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이어서, “유럽 연합(EU)은 이미 1997년에 'Gender Mainstreaming(GM)'을 회원국들의 의무라고 선포하였고, 1999년 5월 1일부터는 법적인 구속력을 가지고 GM이 실행되게 되었다.”라며 이미 입법과 교육,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젠더 이데올로기(Gender Ideology)가 주류를 형성하게 된 유럽의 실태를 전했다.

“스위스에서 많은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아버지, 어머니 라는 표현보다 '부모1', '부모2'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양성적 역할 구분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웨덴의 경우 교사가 학교에서 '남학생' 또는 '여학생'이라 부르는 것이 금지되있고 모두 '친구(Vänner)'라는 호칭만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젠더 이데올로기(Gender Ideology)는 '중성언어’ 사용을 통해 그 안에 동성애를 포함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새로운 사람'(다양한 성)을 창조하기 위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을 학문적 개념으로 도입하고 교육한 쥬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의 이론은 많은 대학에서 ‘젠더학’(Gender-Studies)이라는 명칭 하에 정규 학과목으로 채택되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동성애주의에 대한 가치 평가와 양성주의(Heterosexualität)와의 동등성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심지어 사회나 언론으로부터 동성애에 대한 두려움이나 미움 때문에 그들을 차별한다는 ‘호모포비’(동성애 혐오자)로 지탄받거나, 정신 이상자로 취급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Gender Mainstreaming(젠더 주류화전략)은 결국 생물학적 혁명임을 강조하며 두 번에 걸쳐 선행된 거대한 혁명들 즉, 프랑스 대혁명(1789)과 볼셰비키혁명(1917) 이후, 세 번째 세계사적인 혁명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의 두 거대한 혁명이 인간 제도에 대항하여, 즉 정치적 신분과 경제적 계급사회에 대항해 일어났다면, 이제 세 번째 혁명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하나님 주권에 대항하여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수님이 마태복음 24:12에서 “불법(anomia)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고 말했던 것을 가리키며 젠더주의(Genderism)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세운 창조질서에 정면 대항하는 불법적 이데올로기이며 예수님이 예언하신 마지막 시대에 관한 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성경적 맥락으로 볼 때 사도 바울은 앞으로 도래할 적그리스도를 미리 주목하고 있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혹은 신학 안에서 미묘하고 정교하게 꾸며진 형태의 젠더주의(Genderism)를 접하게 될 경우 그 경악은 더욱 금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미 독일 개신교회(EKD)의 니콜라우스 슈나이더(Nikolaus Schneider) 의장에 의해 옹호되고, 2013년 독일 개신교회에 의해 출판된‚ '가정 준칙'(Familienpapier)을 통해 전통적 가정과 부부 외에도 다양한 생활 공동체들이 동등한 가치를 가진 것으로 소개된 사실을 설명했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끝으로, “결국 이러한 위기 속에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항하여 싸우도록 소집되었다. 우리의 침묵은 곧 범죄나 다름없다. 우리는 ‘젠더 이데올로기’의 배경과 목적을 사회적으로 폭로할 뿐 아니라 특별히 학교에서 이것이 교육되지 않도록 싸워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독일에서도 2014년 초 20만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우리 자녀들은 섹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하다!’고 외쳤던 일을 소개했다. 그리고 “계시록 12:7~9에 나타난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이 악의 세력과 싸우는 모습은 우리에게 소망을 준다. 결국 재림하실 그리스도(계19:11~16)가 적그리스도의 권세를 폐하고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기 때문”이라며 참석자들을 향해 도전했다.

 

미션투데이 [입력: 2016.06.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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