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2015여름 청년대학생선교캠프 예배 장면 ⓒ INTERCP

인터콥선교회(이사장 강승삼 목사) 주최 2015여름 청년대학생선교캠프가 2천여 명의 청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5년 6월 24일(수)부터 3박 4일간 열방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청년대학생선교캠프는 전국의 청년대학생, 청년직장인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 개최되며 한국교회 청년들이 함께 모여 한국교회 청년 선교운동 및 세계교회의 부흥, 세계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는 은혜의 자리이다.

강연 중인 기독교학술원장 김영한 교수 ⓒ INTERCP

김영한 교수(기독교학술원 원장)는 다니엘서와 말라기서를 중심으로 “하시딤”이라는 메시지를 나누면서 “하시딤은 하나님께 충성된 자를 뜻한다. 바로 그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자들(Historymakers)이며 이사야서에서 언급된 충성된 남은 자들"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은 한 사람 아브라함을 구속하여 부르셨는데, 그것이 점진적으로 확산되어 이스라엘 12지파,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초대교회로 이어진다고 말한 김 교수는, “하나님께서는 많은 성도들을 택하셨지만 각 시대마다 특별히 충성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으신다”며 이 시대 ‘하시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 경우도 헌신적인 초창기 선교사와 목회자들, 영적 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복음을 받은 후 130년만에 해외선교사 2만명을 파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던 이시형과 이승만 전 대통령, 도산 안창호 선생 등을 언급하며 “역사를 만들어가는 자들은 특권을 행사하는 자가 아니라 참으로 봉사하는 자들”이라고 했다. 그는 “초창기 한국교회 기독교인들은 투철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초창기 기독교인들이 한국 역사를 세운 하시딤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시대의 청년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역사에 쓰이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투철한 역사의식을 가진 이 시대의 하시딤이 되어달라”고 당부하였다.

강연 중인 김명혁 목사 ⓒ INTERCP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는 “제자”를 주제로 메세지를 전하며 사도 바울이 이야기한 십자가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고, 전파되며, 수용되는 세 가지 방식에 대해 주로 다루었다. 김 목사에 의하면 이 세가지 방식은 모두 약함과 착함 그리고 주변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사도들의 복음 행진, 복음을 받아들였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약함과 착함, 주변성의 방식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어 그는 제자들의 삶에 대해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라고 하며 “제자들도 골고다까지 동행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므로 제자는 “첫째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을 본받고 닮은 사람이며 둘째 예수님의 말과 모습을 본받고 닮는 사람이고 셋째로는 예수님의 용서와 사랑의 삶을 본받고 닮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스스로는 도저히 주님의 참된 제자가 될 수가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로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주님의 제자가 되어 갈 수 있을 것” 이라고 하며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는 아름다운 젊이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터콥 본부장 최바울 선교사는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의 중요한 차이점으로 생각의 차이, 즉 기독교 세계관을 강조했다. 오늘날 기독교 세계관의 부재로 인해 창조주를 부정하는 인본주의적 세계관이 지배적이며 심지어 기독교인들 조차 영향을 받고있다고 말한 최 선교사는,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유럽의 계몽주의 혁명 이후 진행된 전 세계적인 근대 프로젝트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야기한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은 하나님, 인간, 그리고 역사에 대한 관점으로서 먼저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다(창1:1)는 것을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 인간은 총체적으로 타락한 죄인이며 따라서 대속자 구세주가 필요한데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 그리고 역사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역사를 시작하신 분께서 역사를 마감하실 것이며 성경에 기록된 유일한 종말의 조건은 “모든 민족에게 천국복음이 증거되는 것”(마 24:14)임을 강조했다. 이렇게 인류역사는 예수님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목적을 향해 전진하는데, 거기에는 저항이 있으며 그 저항으로부터 역사의 운동성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역사의 목적성과 그에 대한 저항으로부터 발생되는 엄청난 역사의 운동성이 곧 영적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결국 이 전쟁은 미전도종족에 "영원한 복음”(계14:6) 증거와 주님의 재림을 통해 마감될 것이라고 했다.

최 선교사는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와 악의 세력 간의 지속적 긴장이 역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며 창세기 3:15절에 이미 그것이 예고되었다는 안토니 후크마의 말을 인용했다. 그리고 “영적 전쟁의 당사자는 하나님 자신이시며 사람은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라고 했던 게할더스 보스의 말을 통해 인류 역사가 결국 저주받은 자의 저항하는 역사와 축복받은 자의 순종하는 역사  두 축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저주와 불순종의 역사를 따르며 살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 나라의 건설자로서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모든 민족을 향한 축복과 믿음의 역사를 따라 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성경의 마지막 말씀, 요한계시록 22:20-21 말씀에 주목했다. 주님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언약하셨고 성도들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라고 화답했다며 지금은 주님의 재림에 대한 신앙이 없는 교회는 성숙한 교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회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목적이며 따라서 "역사적" 교회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충성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나라 완성의 중심사역인 세계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요한 선교사(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 회장, 인터콥 본부선교사)는 계 1:9-16을 본문으로 “성령” 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우리 죄를 이기고 죄를 미워하게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라고 하며 우리가 죄를 미워하자고 아무리 결단해도 되지 않지만 항상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붙어있기를 결단하고 주님을 경배하는 것이 변화의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청년 시절 예수님을 만나 밧모섬에 유배되어 계시록을 기록할 때 까지 사도 요한의 삶과 선교지 현장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우리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수님을 만난 자들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라는 질문보다는 주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제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라고 고백한다”고 했다. 특별히 “청년들의 영성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것으로,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다 또는 할만하다 할만하지 않다’에 집착하지 않는다” 며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을 따라 인생을 던질만한 기쁨과 감격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이스마엘 선교사(인터콥 사역코디네이터)는 출애굽기 32:25-34을 본문으로 “부흥” 이라는 메시지를 나누었다. 그는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올라간 동안 우상을 만들고 타락했을 때 하나님은 심판을 결심하셨지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의 용서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우리가 열방 민족들의 부흥을 위해 울고 애통하며 생명책에 적힌 우리 이름을 걸고 헌신하자고 했다.

선교캠프는 주제강의 이외에도 도시별로 참가한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는 소그룹 모임, 아침 경건회, 자신의 은사와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고 헌신할 수 있는 사역별 특강, 세계 선교 현황을 파악하고 미전도종족에 대해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종족관련 자료전시와 종족소개모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그리고 마지막 날 페스티벌을 통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열방의 모든 민족들이 함께 하는 기쁨의 천국잔치를 소망하며 미전도종족을 품고 나아가는 학생선교사들과 단기선교팀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파송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영호 기자 [입력: 2015-06-27 @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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