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돌 선교회, 10월 전회원 기도모임서 WCC 반대를 위해 기도

오늘 26일 오전 서울 은평에 위치한 팀 수양관에서 모퉁이돌 선교회(대표 이 삭 목사)의 정기기도모임이 열렸다. 다양한 교단과 목회자, 평신도 등 약 500여명이 참가한 기도회는 WCC총회 반대를 위한 모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모퉁이 돌은 주로 북한 선교를 위해 사역해 왔다.

[caption id="attachment_1903" align="aligncenter" width="300"]▲모퉁이돌 선교회의 10월 전회원 기도모임이 진행중이다ⓒ모퉁이돌 선교회 ▲모퉁이돌 선교회의 10월 전회원 기도모임이 진행중이다ⓒ모퉁이돌 선교회[/caption]

오전 첫 설교에서 이반석 목사(모퉁이돌 선교회 총무)는 "기도는 우리로부터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되는 것" 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기도하게 하시고 그 기도를 통해 역사하신다" 고 하며 특별히 오늘 모임에서는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을 이야기헸다.

이어진 설교에서 이 삭 목사는 제10차 WCC 부산 총회(이하 WCC 총회)에 대해 언급하면서 WCC 총회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북한의 성도들은 남한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며 북한 교회의 관점에서 남한 교회의 WCC 총회 개최의 의미를 조명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WCC 총회에서 예수님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증거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원한다"며 "WCC총회 이후 한국교회 가운데 회개 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도하자" 고 했다.

설교 이후, 이 삭 목사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대부분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다" 며 "교단은 (WCC총회를) 찬성하지만 우리는 아니라고 말하는 목회자들을 많이 만났다"고 했다. 그는 WCC 총회를 놓고 벌어지는 한국교회의 갈등상황에 대하여 "WCC총회 자체도 문제지만 그것을 놓고 한국교회가 갈라지는 것이 더 악한 계략" 이며 따라서 "WCC총회를 반대하는 것에 있어서도 그것이 한국교회 분열의 통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한국교회 갈등과 분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한국교회에서 이러한 논쟁이 붉어지는 이유에 대하여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다른 민족의 교회도 아끼시지만 한국교회가 잘못 가는 것은 절대 보고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한편, 그는 "(이러한 갈등은) WCC 총회 이후 더욱 순수한 복음을 추구하는새로운 회개 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고 밝혔다. "오늘도 500여명이 모여 기도하고 있는데 한국교회는 이처럼 뜻있는 목회자, 평신도가 많은 것" 이라고 했다.

이어진 오후 시간에는 WCC 총회의 문제점과 실체에 대한 강의와 기도회가 이어졌다.

 

미션투데이 유  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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