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목회자 핍박 여전…기독교 집회 참석 이유로 구금

중국의 한 가정교회 예배 장면 (사진=Courtesy of a Christian)

중국 당국이 중국 가정 교회 목회자를 긴급 체포했다. 지난해 팀 켈러 목사와 D.A 카슨 목사가 연사로 나선 말레이시아 기독교 집회에 참석한 바 있는 목회자는 황당한 이유로 구금됐다.

중국 기독교 인권단체인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타이위안시 시온개척교회 목회자인 안얀쿠이 목사와 그의 동료 사역자인 장청하오가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이들은 주일예배 직후 긴급 체포됐으며 당국은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다가 약 24시간이 지난 후에야 가족들에게 통지서를 발송했다.

해당 통지서에는 “중화인민공화국 형사소송법 제82조에 따라, 공안국은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안얀쿠이 목사를 지난 2021년 11월 22일 팡산현 구치소에 수감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단체는 밝혔다.

하지만 차이나에이드는 체포 이유가 매우 황당하다고 주장한다. 당국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혐의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체포된 이들은 모두 중국 정부의 관용 여권을 소지하고 합법적으로 세관을 통해 입국했다.

단체는 이들의 체포 이유에 대해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 중국 지하교회인 이른비언약교회 및 왕이 담임목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기독교인 수는 약 9천 7백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상당수가 지하 가정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이들이 해외 기독교인들과 교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인애 기자] 2021-12-02 @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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