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록토누스속 팻테일 전갈(사진=Alchetron)

이집트에서 폭풍을 타고 전갈과 뱀이 민가로 몰려드는 재해가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집트 남부 도시 아스완에서 발생한 폭풍우로 뱀 떼와 전갈 떼가 거리로 떠밀려 왔으며, 이집트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바로는 3명이 사망했고, 최소 4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산지 및 사막 근처의 마을 의료센터에는 해독제가 긴급 배포됐고, 병원들은 긴급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아스완 주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고 나무가 많은 장소는 피하라고 당부했다.

떠밀려온 전갈들은 안드록토누스속 전갈로 중동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서식하며 몸길이는 평균 10cm 정도이고 치명적인 맹독을 가졌다. 꼬리가 굵어 일명 팻테일(fattail)로도 불린다.

아스완 주는 이번 폭풍우로 전기가 끊어지고 나무들이 쓰러지는 등 많은 피해를 겪고 있다.

[윤지언 기자] 2021-11-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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