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제종교자유위, “북, 종교박해 심각-정권유지 수단” 보고서 발표

북한에서 탈출하여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나리(가명)’씨가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성경을 읽고 있다. 나리 씨는 목숨을 걸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왔지만, 북한 본토에서 핍박 중에 숨죽여 예배하는 성도들이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진=OpenDoors USA)

미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북한의 종교 자유 침해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조직적 박해, 북한 종교의 자유 침해에 대한 기록(Organized Persecution: Documenting Religious Freedom Violations in North Korea)’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정부가 종교 활동을 절대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특별히 무속인들과 기독교인들이 가장 심한 박해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직 북한 보안 관료를 포함한 여러 탈북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했으며, 기독교인들이 실제로 처형되고 있다는 다수의 증언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계급이나 신분과 무관하게 모든 북한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사법부와 행정부를 통해 이념적 선전 강연을 들으며 평생 조직적인 반종교 이념을 주입받는다고 설명했다.

영국민간단체로 북한 내 인권침해를 조사하는 코리아퓨처(Korea Future)의 유수연 공동디렉터는 “종교 단체 파괴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북한 지도부를 지탱하는 이념 수호를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며, 북한이 정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종교 박해를 일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은 2001년부터 미 국무부가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특별우려국’으로 매년 지정되고 있다.

[윤지언 기자] 2021-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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