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BC 영상화면 캡쳐

최근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인도, 중국 등 세게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먼저 서유럽에선 최악의 폭우로 쏟아지면서 대규모의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독일 서부 및 벨기에 지역에서 폭우가 이어지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택과 도로 등이 침수돼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8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건조기후 지역인 중국 베이징에서도 폭우가 이어졌다. 지난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200㎜를 넘기면서 이례적으로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남서부 쓰촨성에서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7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도 서부에서도 18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수 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북미 지역에선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캐나다 서부 지역에선 49.6도가 관측되기도 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무려 700명이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도 유례없는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모스크바의 기온은 34.8도로 치솟았다. 142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은 최근 150년 이내에 가장 덥고 건조한 여름을 보내고 있으며 매일 마른번개가 지속되면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선 대기근이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2011년 시작된 소말리아 대기근은 5세 미만 아동 13만 3천 명을 포함해 26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았다. 국제기구들의 노력에도 극심한 기근은 계속되고 있으며 약 4천 100만 명이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

소말리아 지역의 계속되는 분쟁과 코로나 19로 인해 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최인애 기자] 2021-07-20 @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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