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시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인명피해 눈덩이처럼 불어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주의 팔루의 파괴된 주택들 (2018.10.01) (사진=Jewel Samad/AFP/Getty Images)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주의 팔루의 파괴된 주택들 (2018.10.01) (사진=Jewel Samad/AFP/Getty Images)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섬을 강타한 7.5 규모의 강력한 지진과 동반된 해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피해 첫 날 30명에서 월요일 844명으로 급증했다.

인디언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금요일 저녁(현지시간) 팔루(Palu)에서 발생한 강진과 지진 해일로 술라웨시 일대는 완전히 파괴됐다. 6m 높이의 파도가 해안을 덮쳐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1일 확인된 사망자가 844명이나 피해자 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약 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40만 명 이상의 팔루(Palu)와 동갈라(Donggala) 지역의 주민들에게 긴급한 구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해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가 이미 수 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 언론들은 도로와 다리가 붕괴되어 피해 현장에 접근이 어렵고 구조 작업도 더딘 상황인데다 실종자가 많아서 사실상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팔루의 한 마을에서만 2,000명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범죄도 급증했다. 도로가 끊어져 구호 물품이 조달되지 않자 주민들의 상점 약탈도 잇따랐다. 인도네시아 법무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팔루와 동갈라 지역의 교도소 3곳이 붕괴되어 수감자 1425명이 탈옥했다.

당국은 시신 매장에도 애를 먹고 있다. 전염병 확산 방지와 이슬람 전통에 따라 당장 300여 명의 매장지를 확보해야 한다. 부상자들의 치료 또한 병원이 파괴되어 더딘 상황이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참사 이후 약 12억 원(1백만 달러)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유럽연합은 약 19억 원(170만 달러)의 인도주의적 긴급 지원을 발표했다.

팔루의 경찰병원 앞에 지진해일 피해자들이 옮겨지고 있다. (사진=Bay Ismoyo/AFP/Getty Images)

팔루의 경찰병원 앞에 지진해일 피해자들이 옮겨지고 있다. (사진=Bay Ismoyo/AFP/Getty Images)

[윤지언 기자] 2018-10-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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