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앙아/Acts29] 마약 밀수업자에서 성경 배포자로!

러시아어 성경을 들어보이고 있는 빅토르(가명) (사진=Open Doors USA)

러시아어 성경을 들어보이고 있는 빅토르(가명) (사진=Open Doors USA)

구소련 연방에 속해 있던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불법 마약 거래가 만연해 있다. 중앙아시아의 마약 문제에 관한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구소련의 해체 이후로 이 지역들에서 인신매매와 마약 사용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마약 중독은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다.

그 환경 가운데 살았던 빅토르(가명)는 마약 밀매가 그의 삶의 일부였으며, 심지어 감옥에서조차 어떻게 마약 거래가 이루어졌는지를 이야기했다. 감옥에서 그의 삶과 수천 명에게 영원한 삶을 선물한 변화를 가져온 한 우편물을 받기 전까지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20대를 인생의 모험 단계라고 여긴다. 그러나 빅토르의 경우는 그 모험이 매우 극단적이었다. 이 나이대의 많은 사람들처럼, 그는 집을 떠나 새로운 무역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빅토르가 선택한 무역은 중앙아시아의 불법 마약 밀매였다.

빅토르는 처음에 타지키스탄에서 자신이 살고 있던 중앙아시아의 주(state)로 마약을 반입하는 일을 했다. 그는 지역사회를 은밀하게 연결하는 능력을 타고난 것 같아 보였다. 빅토르의 밀수 성공률은 너무 높아서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어 밀반입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이로써 그는 사업을 3개국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1996년 빅토르는 4킬로그램의 헤로인을 반입하다 적발됐다. 그는 즉시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해 읽다.

감옥에서 그의 삶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형량이 계속 늘어나자 그의 자살 충동이 커져 갔다. 그는 당시 자신이 얼마나 오래 수감될지 알 수 없었고, 몹시 공허했으며,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빅토르의 수감생활은 그의 감방 동료가 어머니로부터 소포를 받은 날까지 괴로움이 휩싸여 있었다. 소포에는 ‘요한복음’이 들어 있었고, 동료는 빅토르에게 이것을 읽어볼 것을 권했다.

처음에 그는 성경을 만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내면의 갈등이 계속 깊어져 열흘 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자 마침내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말씀이 먼저 있었고 그 말씀이 하나님이셨다”는 첫 구절부터 그에겐 아무 의미가 없었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성경 읽기를 포기했다.

그러나 그 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빅토르는 다시 한번 잠 못 이루는 밤들을 보냈다. 영혼의 고갈과 절망의 순간에 그의 마음이 성경으로 향했고, 이번에는 읽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그는 “영원한 삶에 대해 읽었습니다. 영원한 삶이라는 것이 나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감옥에서 풀려나고 싶은 것보다 영원한 삶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성경을 읽으면서 빅토르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기도도 할 줄 몰랐지만, 예수께 계속 부르짖었다.

“당신은 제가 당신의 존재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러나 저는 정말 영원한 삶을 얻고 싶고,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혼자서 성경 읽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내 주변엔 기독교인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단지 나와 성경뿐이었습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동료 죄수들이 감옥에 마약을 밀반입해 줄 것을 제안했을 때, 빅토르는 이것을 거절했다.

“저는 마약이 결국 저를 미치게 할 걸 알았습니다. 이것은 죽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지를 선택했고, 마약을 되돌려 보냈다.

시한부 선고와 변화된 삶

그러던 중 빅토르는 나쁜 소식을 들었다. 교도소의 의사들이 그에게 병이 있음을 진단했고, 18개월 시한부를 선고했다. 그러나 이 소식은 빅토르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고 있던 그는 오히려 천국에 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큰 기쁨을 느꼈다. 동료 수감자들은 빅토르의 이런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무렵 빅토르는 감옥에서 교회 모임을 시작했다. 그의 병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다.

소그룹으로 모여서 악기를 연주하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빅토르는 심지어 설교도 하게 됐다. 모임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교도소 관리자는 빅토르와 기도모임을 매우 존중하게 됐고, 설교 할 때 감옥의 마이크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해 줬다.

교도관들은 그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고, 빅토르의 신앙과 리더십을 격려해 주었다. 일례로 교도관들은 추운 겨울 설교를 맡은 빅토르에게 “추위에 신경 쓰지 말고 예수를 전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현재-복음 전도자이자 성경 배포자로

감옥에서 풀려난 빅토르는 신학교에 입학했고, 설교자의 사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신학교 재학 중에 그는 마약 중독자 재활센터에서 일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다.

지금 그는 중앙아시아의 매우 특별한 목사이다. 그가 사는 곳에서는 성경과 기독교 서적이 불법이다. 공식적으로 교회 등록을 할 수도 없다.

그래서 그는 동물 사료를 파는 기업을 설립해 일을 하면서 그 창고에 수많은 성경과 서적들을 쌓아 두었다. 복음을 전할 다른 재료들도 함께다. 마약을 팔던 그의 삶은 이제 성경을 배포하고 말씀을 나누는 삶으로 변해 있다.

안전에 대한 질문에, 빅토르는 위험이 수반된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곳은 비밀리에 해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혜롭게 행동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만 창고에 출입할 수 있게 합니다. 사람들이 성경이나 기독교 서적을 가지러 올 때에도 창고로 직접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입구에서 기다리게 합니다. 겉으로는 동물 사료를 판매하는 것으로 보이게 해 두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성도들은 빌린 시설에서 조심스럽게 모인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의 가정으로 찾아가서 양육한다.

밤에는 교회 성도들이 공공 장소로 나가서 전도를 한다.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공원에 나온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질문과 대답을 통해 예수를 전할 기회를 얻는다.

빅토르는 이에 대해 “예를 들어 한 여성이 세례에 대해 묻는다면, 우리는 차를 마시면서 좀 더 이야기하자고 제안한다. 그 가정에 초대 되어 이야기를 더 나누면서 복음을 전한다.”라고 설명했다.

빅토르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기도의 제목을 묻자 빅토르는 지체 없이 “이 복음 전도의 사역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앞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출처: 오픈도어선교회

[윤지언 기자] 2018-09-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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