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슈] 전세계 열파(heatwave)현상, 앞으로 두 배 더 잦아진다.

폭염을 피해 분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영국 런던의 어린이들 (사진=Henry Nicholls/REUTERS)

폭염을 피해 분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영국 런던의 어린이들 (사진=Henry Nicholls/REUTERS)

현재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열파(이상고온)현상이 앞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열파(heatwave)란 일년 중 최고기온이 3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BBC가 27일에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유럽의 각기 다른 지역-핀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의 7개의 기상 관측소에서 지난 100년 동안의 기후 변화 추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 “명백한 기후 변화의 신호를 감지”했으며, 북극에서의 열파 규모도 전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2003년 발생한 유럽의 열파 현상은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와 관련된 최초의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인간의 활동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극단적 기후 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500%나 높인다고 보고 있다. 작년 미국 텍사스의 휴스턴에서 일어난 홍수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38% 이상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과학자들은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일반적으로 현재의 폭염 확률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는 것을 발견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프리데릭 오토(Friederike Otto) 박사는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3일 간의 열파 현상은 예외적인 것이 아니며, 더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후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열파 현상은 더 일상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전에 우리가 이례적인 폭염이라고 말했던 더위는 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스칸디나비아 남부에서는 매 10년마다, 네덜란드에서는 매 5년마다 열파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고, 2040년대에는 매 2년마다 열파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현재 유럽에 기록적인 폭염을 가져온 고기압대도 기후 변화에 의해 야기된 것인지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거의 두 달 가량 고기압대에 갇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올해 말 과학저널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윤지언 기자] 2018-08-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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