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 테러, IS 배후 자처

2018년 5월 2일 수요일, 한 군인이 리비아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망한 직원 중 한명의 피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AP통신/Mohamed Ben Khalifa)

2018년 5월 2일 수요일, 한 군인이 리비아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망한 직원 중 한명의 피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AP통신/Mohamed Ben Khalifa)

지난 2일(현지시간), 리비아의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로 14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부상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는 올해 말로 예정된 전국 투표를 방해하기 위한 공격이었다. 테러 직후 IS는 자신들의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2명의 IS 대원이 수도 트리폴리(Tripoli)에 있는 건물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했다고 밝히며 배후로 나섰다.

테러범 2명이 건물로 들어가 내부의 사람들에게 총을 쐈고, 탄약이 떨어지자 폭발물을 터뜨렸다. 앞서 리비아 보건 당국은 이번 테러에서 보안군과의 총격전도 있었으며, 건물 또한 불에 탔다고 말했다.

IS를 비롯한 리비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유엔과 리비아의 외국세력이 국가의 안보에 문제가 있음에도 선거를 계획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최근 IS는 이슬람 주변국가의 선거를 겨냥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리비아 내무부 장관은 이번 테러는 올해 말 총선을 앞둔 리비아의 안정을 저해하려는 시도라고 즉각 비난했다. 또한 리비아 주재 유엔 대표부는 폭력이 리비아의 국가적 단합과 법치주의 확립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암마르 카다피(Moammar Gadhafi) 정권을 무너뜨린 민주화 혁명 이후, 현재 여러 이슬람 무장단체와 정치세력의 권력 다툼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양서희 기자] 2018-05-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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