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콜레라 전염 위험성 심각

예멘 호데이다(Hodeidah)의 홍해 항구 도시에 있는 콜레라 치료 센터 2017-10-08 (사진=REUTERS/Abduljabbar Zeyad)

예멘 호데이다(Hodeidah)의 홍해 항구 도시에 있는 콜레라 치료 센터 2017-10-08 (사진=REUTERS/Abduljabbar Zeyad)

지난 3일 목요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예멘이 올해 장마철(4월에서 8월) 동안 콜레라(Cholera)로 인해 또다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병인 콜레라가 전쟁으로 피폐한 예멘의 수백 만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갈 것이며 특별히 라마단 기간에 발병 위험률이 더 높다고 경고했다.

통계에 따르면, 예멘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100만명이 넘는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으며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랜셋 세계 보건 저널(The Lancet Global Health journal)에 게재된 전염병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라마단 기간 동안 콜레라 전염률이 더 높았다. 사람들이 금식이 끝나면 함께 식사하고 길거리 음식을 더 자주 먹기 때문에 전염에 노출되는 것이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9월 한달 동안 해가 떠 있는 시간에 금식하는 이슬람 절기이다.

또한 이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가 시작되고 첫 4주 동안 전국적으로 콜레라 환자 수가 100배가 증가했다.

수석 연구원 안톤 카마초(Anton Camacho)는 “올해의 장마철 동안에도 많은 전염병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콜레라가 일어난다면, 지금 일어날 것”이라며 “위험이 높기 때문에 예멘은 이것을 인식하고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에 물이 오염되면서 콜레라 균이 빠르게 번식될 수 있다며 예멘은 오랜 전쟁으로 열악한 수도시설과 의료시설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랍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예멘은 이란과 동맹한 후티(Houthi)군과 사우디 아라비아-미국 연합군 사이의 대리전에 휘말리고 있다. 또한 유엔은 예멘의 2500만 인구 중 2200만명이 인도주의적 원조가 필요한 상태라 밝힌 바 있다.

[양서희 기자] 2018-05-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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