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시리아인 실종가족 신고로 “홍수”

반군에 의해 점령된 베이트 사와(Beit Sawa) 마을의 함무리예(Hammouriyeh)에서 도망가는 시리아인들 2018-03-15 (사진=REUTERS/Omar Sanadiki)

반군에 의해 점령된 베이트 사와(Beit Sawa) 마을의 함무리예(Hammouriyeh)에서 도망가는 시리아인들 2018-03-15 (사진=REUTERS/Omar Sanadiki)

25일(현지시간), 국제적십자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ICRC)는 지난 6개월 동안 실종된 가족을 찾는 시리아인의 요청이 약 13,000건으로 “홍수”가 났다고 말했다.
이 날, 뉴욕에 있는 UN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담에서 ICRC 피터 마우러(Peter Maurer) 총재는 이전에 들어온 시리아인의 가족 실종 신고는 단지 수 백 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6개월 동안 실종된 가족을 찾는 요청이 급증한 것은 시리아인들이 ‘위태롭게 안정적인’ 비전투 지역으로 귀국한 것과 내전으로 흩어진 가족에 대한 걱정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al-Qaida)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과의 싸움도 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ICRC가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지역에 방문했었는데, 이슬람 무장단체들과 맞서 싸운 시리아 전사들이 억류되어 있었다며, 그들은 아직도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우러 총재에 따르면, 실종된 가족을 찾는 시리아인의 요청은 시리아 전역과 주변국, 심지어 전세계에서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13,000여 건에 달하는 요청 중 가족을 찾은 경우는 50여 건도 채 되지 않는다. 그는 실종된 가족 중 일부는 이미 사망했거나, 일부는 감옥에, 일부는 도망쳤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양서희 기자] 2018-04-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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