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아랍국가 공격 하라” 명령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 2016-02-18 (사진=REUTERS/Dado Ruvic/Illustration/File Photo Dado Ruvic)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 2016-02-18 (사진=REUTERS/Dado Ruvic/Illustration/File Photo Dado Ruvic)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IS대원과 추종자들에게 이웃 아랍국가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에 IS 대변인 아부 하산 알 무하지르(Abu Hassan al-Muhajir)가 메신저 ‘텔레그램(Telegram)’을 통해 아랍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조장하는 음성 메세지를 올렸다. 이번 IS 대변인의 공식 메시지는 작년 6월 라마단 기간에 서구를 공격하라고 지시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는 한 시간 분량의 음성 메시지에서 아랍국가를 “배교자”라 지칭했고 IS 대원들에게 그들의 분노를 아랍국가의 지도자들에게 모으라고 지시했다. IS는 극단주의 이슬람 교리를 따르지 않으면 “배교자”로 규정한다.

또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란 및 팔레스타인의 지도자들이 아랍인이지만 이슬람에 대해 더 적대적”이라며 이들은 “미국과 러시아, 유럽과 전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2014년 6월,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Mosul)의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 (사진=AP)

2014년 6월,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Mosul)의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 (사진=AP)

알 무하지르는 시아파뿐 아니라 수니파를 포함해 더 많은 무슬림들을 죽이라고 명령하면서 이슬람 원리주의 와하브 사상을 언급했다.

18세기 이슬람 신학자인 무함마드 이븐 압드 알 와하브(Muḥammad ibn Abd al-Waahhāb, 1703~1792)가 주창한 와하브 사상(와하비즘)은 이슬람 근본교리 코란(Quran)으로 돌아가자는 복고주의 개혁운동이다. 와하비즘 하에서는 비무슬림 뿐 아니라 이슬람 법을 지키지 않는 무슬림들도 ‘우상숭배자(시르크)’로 간주된다. 이는 근본주의 이슬람운동의 사상적 기반으로 IS도 와하비즘에 근거하여 극단적으로 엄격한 종교법을 적용하고 있다.

알 무하지르는 특히 5월 12일에 시작될 예정인 이라크 의회 선거에 초점을 맞추어 “투표소와 그 내부의 사람들은 우리의 목표다. 그러니 그들과 떨어져 있고 가까이 가지 마라.”고 말하며 이라크 정부와 협력하는 모든 사람을 목표물로 삼았다.

시리아의 알 카라마(Al Karamah) 마을의 이슬람국가(IS)의 배너 (사진=AFP/Delil Souleiman)

시리아의 알 카라마(Al Karamah) 마을의 이슬람국가(IS)의 배너 (사진=AFP/Delil Souleiman)

뉴욕타임즈는 IS의 아랍국가 공격 지시의 메시지를 두고 “IS의 영토가 축소되어 입지가 좁아지자,주변 아랍 국가에서 싸움을 일으켜 세력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하여, 타흐리르 중동 정책 연구소(Tahrir Institute for Middle East Policy)의 하산 하산(Hassan Hassan) 또한 트위터를 통해, “이번 IS의 메시지는, 기존 시리아-이라크 내에서 패퇴한 IS가 주변국으로 이동하려고 하는 최근의 움직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양서희 기자] 2018-04-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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