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파송 선교사 소폭 증가, 그러나 G2지역이 가장 많아

한국교회, 선교사 파송에 ‘전력투구’해야

2016년 증가율이 0명이던 한국교회 파송 선교사 수가 2017년에 소폭 늘었다고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가 발표했다.

KWMA는 8일 안디옥성결교회 행신성전에서 가진 제28차 정기총회에서 2017년 한국 선교사 파송현황을 공개했다. 조사 기간은 2017년 12월 한 달간이었고, 227개 단체(교단 39개, 선교단체 188개)를 대상으로 했다. 발표에 따르면 총 170개국에 27,346명을 파송했으며, 전년 대비 선교대상국가는 2개국이 줄고, 선교사 수는 231명이 증가했다. 신규 증가 231명 중 1/4이 인터콥선교회 파송 선교사였다.

한국교회 연도별 선교사 파송 현황. 2017년 전년 대비 231명 증가했다. (자료제공=KWMA)

한국교회 연도별 선교사 파송 현황. 2017년 전년 대비 231명 증가했다. (자료제공=KWMA)

KWMA는 2030년까지 한국교회에서 10만 명의 해외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Target2030 비전을 선포하고 2006년부터 5개년 단위로 파송 계획을 세웠다. 1기는 전방개척주력기(2006~2010), 2기는 선교도약기(2011~2015), 3기는 전력투구기(2016~2020), 4기는 고도성장기(2021~2025), 5기는 성숙 및 제3시대 준비기(2026~2030)로 지금은 전력투구기(2016~2020)에 해당한다.

KWMA는 “전력투구기가 시작되는 2016년이 제로(0) 베이스가 되어 복잡한 마음이 한국교회에 드리워졌으나 지난 해 이중선교사 및 허수를 정리해서 거품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사 파송숫자가 증가했다”고 전하면서 성장이 이전처럼 크진 않겠지만, 둔화된 성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WMA의 Target2030 한국선교 5차 5개년 계획안

KWMA의 Target2030 한국선교 5차 5개년 계획안

그러나 풀어야 할 도전과제들이 많다.

첫째는, 전방개척선교 강화이다. 총 선교사 수가 231명 늘었다고는 하지만 전방개척선교 부분으로는 성장이 거의 멈춰 있다. F1~F3 지역의 경우, F2지역에는 추가 파송자가 143명이 있었지만, F1과 F3는 115명 줄어들어 총 28명 밖에 늘지 않았다.

한편 작년 추가 파송된 인원 중 200명 이상이 G2지역에 몰려 있다. 상위 10대 파송국가에서도 이 G2 지역이 2위(미국), 3위(필리핀)에 올라 있다. G2 지역은 복음화율이 15.5% 이상인 지역으로 개척 선교지라 보기 어려운 곳이다. KWMA의 통계에서도 2030년까지 G2지역의 선교사를 4000명 가량 줄여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G는 General Missions, F는 Frontier Missions의 약자로, G2는 복음주의자 비율이 15.5% 이상인 경우, G1은 복음주의자 비율이 10~15.5% 미만이며 이중 기독교인의 수에 가중치를 부여한 값이 한국보다 큰 경우, F1은 복음주의자 비율이 5% 이상에서 10% 미만인 경우, F2는 복음주의자 비율이 0~5% 미만이고 박해 지역이 아닌 경우, F3는 복음주의자 비율이 0~5% 박해지역인 경우를 말한다.

2017년 전방개척선교사 현황. 2030년까지 G2 지역 선교사를 약 4000명 줄여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자료제공=KWMA)

2017년 전방개척선교사 현황. 2030년까지 G2 지역 선교사를 약 4000명 줄여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자료제공=KWMA)

둘째, 선교사의 균형적인 배치이다. 상위 10대 파송국가에 나가 있는 선교사 수가 전체 한국 선교사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선교사 편중 현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상위 10대 국가는 수년간 특별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복음이 시급히 필요한 다양한 지역으로 선교사를 재배치 혹은 추가로 배치하고 동원할 필요가 있다.

10대 파송국과 권역별 파송 통계(자료제공=KWMA)

10대 파송국과 권역별 파송 통계(자료제공=KWMA)

셋째, 한국교회가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 파송”의 <Target2030> 비전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모든 교회의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적인 선교사 파송 증가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선교사 파송 수는 2007년 정점을 찍은 후 뚜렷한 하향세를 보여 왔다. 2013년 1,003명 증가, 2014년 932명 증가, 2015년 528명 증가로 급감하다가 2016년에는 신규 파송 선교사와 은퇴 복귀 선교사의 수가 같아 증가수 ‘0명’이라는 참담한 결과가 벌어졌다. 이는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감소세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선교사 파송의 절대 숫자는 사실상 한국교회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연도별 선교사 증가 그래프 (자료제공=KWMA)

연도별 선교사 증가 그래프 (자료제공=KWMA)

2017년에 파송 선교사 수가 조금이나마 늘어난 것은 희망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이미 복음화율이 높은 G2지역에 200명의 선교사가 추가로 파송된 수치를 포함한 것으로서 N곡선으로 돌아섰다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다. 이번 통계는 전력투구기 3년째인 2018년에 선교계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여전한 경각심을 가지고 해외선교 사역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함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고 있다.

[윤지언 기자] 2018-01-10 @18:41

2 comments

  1. kris

    기사 내용 중 F1~F3 지역에 대한 설명이 바뀐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요?
    F1 지역이 가장 어려운 곳으로 알고 있는데 순서가 바뀌어서 기록된 듯 싶어요ㅎㅎ

    • missiontoday

      질문 감사합니다. 매년 KWMA가 조사하여 제공하는 선교사 파송 지역 기준은 동일합니다.
      F1~F3에 대한 내용은 기사 내용이 맞으며, 이는 다른 신문사의 관련 기사들 혹은 KWMA가 직접 제공한 자료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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