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수위, 문화대혁명 이후 최고

중국 저장성에서 한 교회의 십자가가 철거되고 있다.(사진=Telegraph)

중국 저장성에서 한 교회의 십자가가 철거되고 있다.(사진=Telegraph)

중국의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정부의 종교탄압이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기독교 박해 수위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와 크리스천투데이 등은 국민일보로 보내 온 반(反)중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의 설립자 밥 푸 목사(중국명 푸시추·49)의 편지를 소개하며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푸 목사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기독교의 중국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교회와 십자가를 파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의 중국화’란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기독교를 관리하고 통제한다는 의미의 용어이다.

푸 목사는 “현재 중국 정부의 교회와 기독교인 탄압이 1960~70년대 문화대혁명 이래로 최고 수위에 있다”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핍박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5년 643건에서 2016년에는 762건으로 20.2% 증가했다. 신앙을 이유로 구금된 사람은 147.6% 늘었고, 이 가운데에는 1,800여 명의 교회 지도자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푸 목사는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고, 교회 재산은 몰수 됐으며, 학교 내의 종교활동이 금지됐다. 신앙을 가진 교직원과 학생들은 조사를 받았다”며 현 상황을 전했다.

일례로 2015년 8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2,000여개 교회의 십자가가 ‘건축법 위반’을 빌미로 철거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자국민과 관련해서도 드러난 바 있다.

지난 5월 말,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에서 중국인 청년 두 명이 IS에 의해 납치 살해 되었을 때에도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 경제회랑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정부기관지를 통해 이 사건의 원인을 ‘이슬람국가에서의 기독교 활동 때문’이라며 기독교 활동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또한 자국민의 해외 기독교 활동을 탄압하기 위한 여론을 조성하였다.

그러나 많은 외신에서는 ‘이 사건은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파키스탄 내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이 있으며, 두 청년이 살해된 것은 구출 작전 실패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미션투데이 2017-06-16’ http://www.missiontoday.co.kr/archives/5831)

현재 중국 정부가 공인한 삼자교회에 등록된 교인 수는 2,800만 명으로 이는 정부의 공식 통계이며, 공인 받지 못한 ‘지하교회’에 다니는 이들을 합할 경우 약 1억 오천만 명(9%)의 기독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션투데이 윤지언 기자, 2017-08-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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