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차세대 부흥과 한국 교회 미래 전망

오늘날 한국 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 중의 하나는 바로 차세대 부흥일 것이다. 모두가 원하고 소망하는 일이지만 현실에서 보이는 열매들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주일 예배가 제대로 드려지는 중고등부가 과연 얼마나 될까? 주일 아침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열망과 기대감으로 교회에 오는 것이 아니라 습관에 따라 기계적으로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오는 모습을 보면 많은 한국교회 중고등부 교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예전에 순수하고 어린아이의 동심을 그대로 간직하던 우리의 초등학생들도 미디어와 인터넷에 의해 너무나도 빨리 세상을 배우고 죄를 알아가고 있다. 분별력이 없는 아이들이 세상의 문화를 여과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죄를 죄라고 인식하지 못하게 되면서 스스로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왜? 그토록 거대한 부흥이 있었던 한국 교회의 차세대가 불과 20~30년 만에 이토록 무너진 것인가? 우리는 철저하게 그 근본적 원인을 찾고 해결해서 다시 한 번 제 2의 한국교회 부흥을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럼 지금의 이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보고 대처해야 할 것인가?

첫째, 차세대 부흥이 사라진 이유는 기성세대의 부흥이 사라진 것이다. 사 58:11~12절에는 부흥의 세대가 등장 한다. 오래 황폐된 곳을 새롭게 하고, 무너진 곳을 수축하며, 길을 내는 새로운 세대. 부흥의 세대가 등장한다. 이 말씀을 읽기만 해도 가슴이 뛰고 벅차오른다. 당장이라도 이러한 세대를 눈으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것이 우리 모두의 마음이다. 이러한 세대는 “네게서 날 자들(사 58:12)”이라 칭해지고 있다. 11절에 나오는 물댄 동산 같고, 마르지 않는 샘 같은 세대들이다. 이들이 누구인가? 마른 땅을 걸어가도 여호와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는 세대들이다.(사 58:11) 여호와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는 세대들에게서 새로운 부흥을 주도하는 차세대 부흥이 시작되는 것이다.

한국교회 역사를 기록한 60, 70년도의 사진들을 보면, 어린 아이 손을 잡고, 업고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들의 빛 바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그 때는 비록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었지만 하나님만으로 만족했던 세대들이 있었다. 그들의 눈물을 보며 자란 세대를 통해 결국, 80년도의 10만 선교사 서원 운동이 있지 않았는가? 그래서 우리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말씀을 통해, 오늘날의 차세대 부흥이 사라진 이유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기성세대의 부흥이 사라졌기 때문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 부모세대들이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는 물댄 동산, 마르지 않는 샘 같은 세대로 새롭게 일어나 차세대 부흥을 다시 보아야 할 것이다.

둘째, 가짜 세계의 강력한 도전이다. 지난날의 세상은 몇 번의 큰 혁명을 겪었다. 산업혁명을 지나고 지식정보화 혁명을 지나왔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물결을 보면 동일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혁명은 항상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냈고, 그 시대의 다음 세대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그 새로운 공간으로 움직여 간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도시의 발달은 그 시대의 다음 세대들을 빠르게 흡수해 갔다. 그들은 이전의 공간에서 더 이상 미래를 보지 않았고, 소망을 가지지 않았으며,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다. 정보화 혁명 이후 가상 세계는 급속한 속도로 성장했고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그곳으로 빠르게 움직여 갔다. 그들은 이전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미래를 보지 않으며, 소망을 갖지 않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중학생들의 고민 1위가 ‘직업’이다. 중학교 때부터 벌써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 하는 것이다. 대학생의 경우에는 어떤가?  졸업 이후 공무원 시험을 보는 비율이 무려 78%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는 점점 더 차세대들이 살아가기가 힘들어지고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비록 가짜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속이는 가상 세계로 아주  빠르게 이동 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이들에게 해답을 주어야 한다. 작년 2014년 K-POP 스타에서 화제가 되었던 ‘정승환’이라는 고등학생이 부른 노래는 단숨에 음악 차트 1위를 했다. ‘정승환’이 부른 노래에 이 시대 아이들의 질문이 들어 있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뭘까?, 사는 게 뭘까?, 사랑이 뭘까?” 우리의 아이들이 이 질문을 부르짖고 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수많은 아이들이 가짜 세계로 도피하고 있는 현실이 반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이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가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에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있는 것이다. 기독교 교육이란 아이들을 복음으로 살려서 비전으로 가슴뛰게 하는 것이다. 복음으로 살아난 아이들이 인생을 다 던져도 아깝지 않을 하나님 나라의 비전으로 가슴뛰게 해야 한다. 현실은 더 이상 의미 없고, 소망 없고, 어두운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비전으로 가슴뛰는 곳이 되게 해야 한다. 영원한 복음으로 주님의 역사를 바라보며 가슴뛰는 차세대들은, 더 이상 가짜 세계로 도피하지 않고 도전해오는 이 시대를 뚫고 일어나게 될 것이다.

셋째,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한 역동성 저하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그런 반면 차세대 인구 감소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2010년 통계청 발표를 보면, 당시 10세 연령대의 수는 20세 연령대 수의 절반 밖에 안 된다. 불과 10년 사이에 절반이 줄어든 것이다. 교회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차세대 인구가 줄어들면서 다문화 현상도 매우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지금 차세대 전도가 어려운가? 아니다! 다가올 사회에 비하면 지금이 쉽다! 차세대 전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모든 주일 학교 교사들은 더 늦기 전에 지금 결단하고 전도해야 한다.

한국 교회 미래는 가시적으로는 그리 소망이 보이지 않는다. 기성세대 부흥은 사라지고, 가상 세계는 너무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으며, 인구가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사회는 더 경직되어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움직임들을 통해 하나님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심을 볼 수 있다.

무너져가는 것 처럼 보이는 차세대 가운데서 새로운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2015년 1월, 서울에서 몇 몇의 중고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전도, 노방 찬양을 시작했다. 서땅왕플(서울 땅을 왕의 사람(피플)으로 일어나게 하라!)이라는 이름으로 중고생들이 자발적으로 전도 운동, 기도 운동, 부흥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그 중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청년 세대 복음화가 3%, 청소년 세대 복음화가 3%라는 것은 한국교회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촛대가 옮겨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옮겨진 촛대를 우리 세대에게 다시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마음으로 서울 전역을 다니며 친구들과 기도하고 전도하고 찬양하고 있어요.”, “영광이 임하는데 고난이라 할 수 없어요!”

자발적인 이 학생들의 움직임은 엘리야가 본 작은 구름과 같다.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시는 작은 신호이다. 지금도 매주 주말 저녁이면 작은 무리일지라도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전도하고 노방 찬양을 하는 운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 불길은 전국적으로 계속 확대되어 번지고 있다. 이 운동에 동참했던 한 고등학생은 매주 같은 날 동일한 자리에서 혼자 2년 동안 쉬지 않고 찬양하고 복음을 외쳤는데, 지금은 60여명의 서로 다른  교회가 함께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차세대 부흥은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의 신호탄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 미래의 새로운 대안인 차세대 부흥을 우리는 반드시 보게 될 것이다.

김언약 선교사 / 국제청소년문화교류단 사무국장,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입력 2015-03-19 @ 10:42]

One comment

  1. I enjoy your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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